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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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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놀이가서 먹은 곽밥
작성자 유성훈 등록일 13.06.21 조회수 101

북한어린이의 일기입니다.

 

5월 18일 : 들놀이가서 먹은 곽밥

오늘은 고대하고 고대하던 들놀이 가는 날이다. 계곡이 있고 시원한 산으로 가기 때문에 가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작은 빈 병을 하나 넣어 갔다.
그러나 가재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개구리만 두 마리 잡았다가 도로 놓아주었다.
가장 즐거운 시간은 역시 점심 시간! 어머니께서 싸 주신 곽밥을 까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우리 반은 선생님과 숲 속을 한 바퀴 돌았다. 진달래를 뜯어 꿀을 빨아먹고, 풀잎으로 피리도 만들어 불었다.
다음은 재주 자랑 시간! 충성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잠바를 벗고 앞으로 나가더니 원숭이 춤을 추었다.
우리는 모두 배꼽을 잡고 뒹굴었다. 나도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나가질 못했다.
다음 들놀이에는 용기를 내서 특별한 재주를 동무들 앞에서 해봐야겠다.

북한말 바로 알기
  • 곽밥 : 도시락
  • ※ 북한 어린이들은 소풍을 봄, 가을로 가며, 체험학습으로는 농촌동원과 김일성 생가 방문, 협동농장 실습 등이 있다.

출처 : http://tongil.mest.go.kr/t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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