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윤리교육-게임에 중독되어 가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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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상욱 | 등록일 | 09.07.13 | 조회수 | 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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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우리는 경악할 수밖에 없는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중독 된 14살의 중학생이 살인을 체험하려 동생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그는 동생을 살해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러한 글을 남습니다. “살인을 맘껏 즐기는 것이 나의 계획이고 살인을 꼭 해보고 싶다.” 당시 신문과 뉴스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던 이 사건은 우리에게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게임은 단순한 여가 활동으로만 생각하고 우리의 아이들을 게임중독으로 가는 길에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학교 상담을 통해서 게임중독으로 가고 있는 아이들이 곳곳에 수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게임에 발목 잡힌 아이들 고등학교 2학년인 지훈이(18)는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즘 자신이 빠져 있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접속해서 자신이 소유한 아이템 (게임에서 사용하는 무기나 방어구)등을 체크하고 인터넷으로 게임에 대한 공지사항도 확인한다. 그리고는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방과 후에 집으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잠이 든다. 이처럼 지훈이의 일과는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이 나고, 지훈이 자신도 자신이 요즘 너무 게임에만 빠져 산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장시간의 게임으로 몸은 지칠대로 지쳤고, 성적도 많이 떨어져 여간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훈이는 또다시 무의식적으로 게임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단지 지훈이의 경우만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지훈이와 비슷하거나 더욱 심한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다수의 아이들이 게임중독의 폐해를 알고 게임중독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마치 담배를 끊을 때 나타나는 것과 같은 금단증상이 게임중독에도 나타나고 있었고, 게임을 끊은 뒤 초초함, 불안감, 불면증 증세를 보였고 극에 달하면 우울증 증세와 함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정훈이(17) 또한 게임중독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정훈이는 초등학교시절부터 게임을 해 왔을 정도로 게임 마니아였고,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컴퓨터를 써왔기 때문에 거의 안 해본 게임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 때문에 정훈이가 지금 겪는 고통은 너무나도 큽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키와 체구, 나쁜 시력, 허리와 어깨의 잦은 통증이 그것으로, 한창 먹고 뛰어 놀 성장기에 게임에 중독된 나머지 정훈이는 규칙적인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당연히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에 5시간 이상을 게임에 몰두해 왔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을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훈이는 자신에게 컴퓨터게임보다 흥미로운 것은 없다고 말해 상담자의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습니다. 상담을 하는 동안에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났고,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시력저하, 허리통증, 어깨 및 손목 통증, 식욕부진이 나타났으며, 심리적으로는 우울한 기분, 대인기피성향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우울증, 강박증, 충동조절장애, 사회공포증 등의 심한 정신질환까지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아이들이 학교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가출, 심하게는 범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게임중독의 탈출구 시급 게임중독은 정보화 시대에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은 상식적으로 불 보듯 뻔하며, 게임과 인터넷의 사용은 초고속통신망의 보급으로 지금도 청소년들 사이에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고,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게임중독을 벗어나는 길은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시간을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하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게임중독은 무엇보다 장시간의 지속적인 게임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게임 이외에 집중할 수 있는 여가나 취미활동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레저나 체육활동, 독서나 학술 활동 등에 흥미를 보이면 그것을 적극 지원해 주고 게임 이외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눌지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걱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녀의 컴퓨터 사용시간이 문제인가? 부모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부모들이 먼저 컴퓨터를 바람직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자녀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합니다. 청소년은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들이 지금 게임이라는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관해야만 하는가? 좀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으로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자료출처 : http://webzine.info21.or.kr/ 2009년 7월 13일 원 남 중 학 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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