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먼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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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윤경 | 등록일 | 11.09.14 | 조회수 | 108 |
먼 후 일
김 소 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김소월> (1902-1934) 본명은 정식(廷湜). 평북 정주 출생. 오산학교 졸업. 일본 동경 상대 수학. 1920년 『창조』에 「낭인의 봄」, 「그리워」 등을 발표하며 등단. 『영대(靈臺)』 동인. 민요시인, 국민시인, 전통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전통적 율조와 정서를 성공적으로 시화한 대표적인 시인이다. 그의 시는 이별과 그리움에서 비롯하는 슬픔·눈물·정한 등을 주제로 하며, 지극히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 독특하고 울림이 큰 표현을 이룩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바로 이와 같은 특징이 그를 한국 현대시인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가장 많이 연구된 시인이 되도록 한 것이다. 시집으로는 『진달래꽃』(매문사, 1925)이 있으며, 그가 작고한 후 이에 기타 발표작을 수습·첨가해 많은 시집이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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