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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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학중 | 등록일 | 14.04.04 | 조회수 | 75 |
민희양 반가워요. 머리카락이 다른 부위의 털보다 빨리 자라는 이유가 궁금한가 보네요. 머리카락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좀 이것 저것 찾아보긴 했습니다만 정확히 왜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기가 쉽진 않네요. 왜 그렇게 되었는지의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대략의 관계를 설명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그런 이유는 머리카락의 용도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간이 탄생한 이후로 우리 인간은 지금껏 계속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오고 있습니다. 적응을 잘 해야 종족이 계속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이든 사람이든 늘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장 환경에 잘 적응된 형태만이 가장 오래동안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생물은 자신의 생명유지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적응을 해 나갑니다. 그게 잘 되지 못한 생물은 천적에게 잡혀 먹히거나 환경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 것입니다. 이는 진화의 한 형태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머리카락이 다른 부위의 털과 다른 것이 있다면 다른 부위의 털에 비해 머리카락은 길이가 상당히 길다는 점입니다. 이런 것은 그 부위의 사용 용도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머리카락은 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머리부분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짧은 길이로 생장이 멈추거나 생장속도가 너무 느리다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가 힘듭니다.
반면에 다른 부위의 털들은 그 역할이 머리카락에 비해서는 미미합니다. 눈썹의 경우 눈속으로 땀이나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속눈썹의 경우 눈으로 들어가는 먼지같은 이물질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역할은 길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길다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겠죠.
정리하면 우리 몸의 각 부위마다 자라는 털의 제 역할이 있고 제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 나가야 하는데 머리카락의 경우는 외부 충격으로 부터 보호를 해야하는 커다란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자라고 또 무성하게 자라도록 하는 방향으로 적응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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