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편지 제17호(링컨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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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길순 | 등록일 | 11.01.19 | 조회수 | 192 |
청렴편지 제17호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링컨이 젊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 때 링컨은 일리노이 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리노이 주에는 매우 유명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스탠튼' 이었다. 스탠튼에 비하면 링컨은 아직 애송이 변호사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링컨과 스탠튼이 같은 사건을 맡게 되어 법정에 섰는데, 스탠튼이 갑자기 일어나 외쳤다. "나는 저 따위 시골뜨기 변호사와 같이 일할 수 없습니다!" 스탠튼은 곧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 후 몇 년 뒤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 때 미국은 남북전쟁 중이었다. 매우 혼란스럽고 긴박한 나날 속에서 국방장관이 물러나 그 자리가 비게 되었다. 그래서 그 중요한 자리에 누구를 앉힐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졌다. 그때 링컨이 딱 잘라서 말했다. "스탠튼 씨를 임명하겠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난리가 났다. 링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반대하고 나섰다. "대통령 각하, 스탠튼이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이지만 지난날 스탠튼이 대통령께 한 행동을 잊으셨습니까? 그 건방지고 모욕적인 일을 말입니다!" 링컨은 사람들의 말을 모두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백 번 무시한들 어떤가?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 사람이 국방장관이 되어 훌륭히 자기 일을 해 주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링컨은 결국 스탠튼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공정'이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남자든 여자든 나와 친한 사람이든 친하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나 공평하게 생각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을 더 많이 한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노력을 적게 한 사람에게 더 적은 것을 주는 것도 공정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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