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지역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장병과 어린이 등 90여 명을 서울로 초청해 “2013 체험! 대한민국 수호현장, 군인 아저씨 손잡고 나라사랑 서울 나들이” 세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 혜택이 적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국립서울현충원과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카자니아), 전쟁기념관 등 서울지역 안보 현장을 체험하면서 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도 되새기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자매결연으로 인연을 맺은 어린이들과 장병들이 함께해 더 깊은 인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는 경북 영천의 희망원과 육군 2탄약창, 경남 진해 희망의집과 해군 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충남 논산 애육원과 해군본부, 충북 보은의 속리초등학교 전교생과 육군 37사단 보은대대 등 어린이 65명, 그리고 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인근 부대의 장병들이다.
이들 부대는 방과 후 공부방 운영, 전기설비 등 시설물 관리 지원, 운동장 제설작업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 인솔자로 참여하는 장병 중 정동석 중사(33세)는 “참가 어린이와 인솔자 모두 체험활동 날짜만기다리고 있다”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교생 33명이 참석하는 속리초등학교의 임현수 군(초등 5학년)은 “겨울이면 큰 차를 몰고 와 학교 운동장에 쌓인 눈을 치워주시던 멋진 군인 아저씨랑 놀러가서 신이 난다”고 한껏 부풀어 있다.
첫째 날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겨레얼 광장에서 국방부 특별 의장행사 관람, 잠실에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키자니아)로 이동해 평소 꿈꿔오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특히 직업 테마파크 내에 있는 인기 체험시설 중의 하나인 ‘국방부 특수부대 훈련소’에서 특수부대원이 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역할을 체험하며 용기와 팀워크도 길러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 날은 전쟁기념관에서 해설사로부터 6.25 전쟁의 배경부터 정전협정까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잊지말아야 할 기억’ 강의를 들은 후 해군 고속정 참수리 모형 만들기를 체험한다.
국방부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서울 방문이 쉽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나라사랑의 교훈을 주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군 부대 장병들과 어린이들이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written by. 최경선
2013.05.24 13:5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