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어버이날을 앞두고 보은지역 관내 학교에서 경로효친을 깨닫게 하는 이색적인 운동회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속리초(교장 이정희) 운동장에서는 1일 지역 내빈과 지역 노인 200여 명을 초청, 색다른 운동회 및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경로잔치에서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인들에게 직접 만든 '사랑의 꽃'을 선사하고 방과 후 교육 활동으로 익힌 플루트와 킹플루트 연주 및 학부모와 교직원이 손수 준비한 점심식사를 대접해 노인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탄부초(교장 손경호)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탄부초 한마음 체육대회 및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지역 노인들께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노인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낚아 올리는 '보물 낚기' 경기가 진행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학부모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마당'은 전교생 모두가 한복을 입고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배우고 즐기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속리초 이정희 교장은 "지역의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의 잔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른을 공경하고 섬기는 예절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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