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초등학교(교장 이정희) 어린이들이 '아가모 운동(아끼고, 가르고, 모으고)'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경로효친을 실천, 눈길을 끌고 있다.
속리초등학교는 지난 27일 아가모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된 '속리 알뜰 시장'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음식물을 구입, 30일 개안1리 경로당을 방문했다.
속리초 재학생과 교직원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 책, 생활용품 등을 속리 알뜰 시장을 통해 사고 팔면서 마련된 수익금으로 떡, 과일, 음료 등을 마련했고,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 악기연주 등을 준비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속리초등학교 학생들은 '아가모 운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어린이회의를 열고, 그 결정에 따라 경로당을 방문하게 된 것.
이날 경로당 방문은 유치원생들과 1~2학년 중심으로 진행되며, 4~5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학습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플룻, 오카리나 등 연주로 노인분들을 즐겁게 했다.
속리초 김현미 교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교육을 통해 가르치고, 그 수익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보람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 경로당 방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속리초 엄수진(5년)학생은 "이번 경로당 방문을 통해 즐거워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니 너무나 행복했으며, 알뜰시장을 통해 아끼고 재활용하는 새로운 행복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윤우현 / 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