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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작성자 강흥원 등록일 10.08.30 조회수 267

이 책의 줄거리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제주도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겪는 여러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주인공과 그 주변의 인물들의 별명이 재미있었다. 처음에 이해가 가지 않던 별명들이 내용을 알고 나자 그 재치 있음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용 중 주인공이 비가 올 때마다 집 안에 이루어지는 평화와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한다는 부분을 읽고 나니 원래 비를 싫어했던 내가 어느새 비가 오길 바라며 웃고 있었다. 이렇게 즐거움에 웃기도 했지만 이 소설 속에 유난히 비극적 사건들이 많았던 것 같다. 4.3사건과 6.25전쟁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죽는 얘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울게 되었다.

 

이 책에 깊게 빠져들어 내가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니 이렇게 편안한 환경에서 태어나 살게 된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소설 속의 불편하면서도 순수하고 인정 넘치는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은 부러움도 느꼈다. 그런데 이런 부러움을 느끼면서 막상 내 자신은 순수하지 못하고 인정도 메말랐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이제 나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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