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초등학교(교장 김희열)에서는 청주행복교육지구 학교자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한글 미해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5월부터 주2~3회 한글사랑방, 실버인지놀이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한 석교초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사정으로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한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활용한 음악표현, 미술표현, 신체표현, 인지 놀이 등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한글 공부를 통해 계이름을 보면서 칼림바를 연주하시고, 컵 쌓기, 친환경 샴푸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끼리 우울감 해소,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시설이 아닌 실제 초등학교에서 배우니 과거에 학교를 못 다녔던 마음이 해소되는 것 같다며 더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주변 지인들까지도 알음알음 용기를 내며 찾아오는 분이 있어 배움에는 나이도, 코로나19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마침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사랑 포스터, 시화 등의 작품을 만들고 이를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중요성과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교장 김희열은 “석교초 사랑방을 통해 지역 어르신과 유대 강화 및 학교가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어르신들이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본보기가 될 수 있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