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덕진이의 달라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덕진이가 올해 전학을 와서 낯선 환경에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4학년들의 똘똘 뭉친 세계 속에 쉽게 녹아들기도 쉽지 않았겠지요.

그동안 상대를 생각하지 않는 말투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받는 일도 많았구요.

그런데 오늘은 그랬던 덕진이에게 변화의 모습이 보여서 마음속으로 아주 흐뭇했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 우리 덕진이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말을 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덕진아!

오늘 점심시간 기억나니?

선생님이 볼일이 있어 잠시 교문쪽에 다녀오다가 학교벽을 향해 축구하고 있는 4학년 남자들을 보고 주의를 줬던 일. 벽에 새로 페인트 칠한 것도 있고, 또 한쪽 벽은 속이 비어있어서 축구공으로 맞추면 구멍이 날 수도 있다고.

그런데 처음엔 시큰둥 예전의 말투로 반응하더니

잠시 뒤

"죄송합니다. 주의할게요."라고 반성하는 말을 하는 모습이 참 멋졌단다. 물론 말로 끝나면 안된다는 것 잘 알지?

조금씩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는 덕진이 모습 기대해 보마.

우리 덕진이도 말투부터 우선 부드럽게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하도록 노력하자꾸나... 알았지?

더 멋진 덕진이 모습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