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사랑합니다'를 인사로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사송을 아침마다 부르고 있다. 월요일에는 '사랑합니다' 화요일에는 '고맙습니다' 수요일에는 '미안합니다' 목요일에는 '괜찮습니다' 금요일에는 '반갑습니다' 토요일에는 '안녕하세요'로 요일마다 인사말을 달리하며 들려주는데, 들을 때 마다 흥이나고 참 재미있다.

 주위 친구들도 처음에는 노래 가사가 어떻게 달라지나 호기심을 갖고 듣더니, 이제는 재미있어하며 따라부르고, 친구끼리 무슨 일이 있을 때 예전같으면 인상을 쓸 일이 있어도 귀엽게 웃으며 '괜찮습니다'를 하게 되었다. 매일 듣게 되는 노래가 우리에게 인사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도 처음엔 무척 어색했는데, 이젠 내가 먼저 사랑합니다를 외치게 될 정도로 습관이 되어 편해졌다. 그리고 주위 친구들도 먼저 인사를 해 주는 경우도 많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이렇게 즐겁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는 것이 크게 중요한지 몰랐었다. 겪어보니 인사말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사랑합니다'이 말을 들으면 친구들 사랑하고 또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참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다른 사람을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다 함께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 난 이렇게 인사하는 산남초등학교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