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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임금을 읽고 (4-6, 오동균)
작성자 오동균 등록일 10.10.18 조회수 24

<어린 임금의 눈물>은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밀려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 죽기에 이르는 역사를 하나의 판타지로 만든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단종은 너무나 불쌍한 임금이다. 세종대왕을 할아버지로 둔 단종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죽고, 12살에 아버지를 잃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를 것이다. 비록 단종을 죽인 장본인이긴 하지만 부하들의 꼬드김에 넘어갔을수도 있고 나라가 걱정되어 자신의 형제 아들 즉 조카를 쫓아냈을 수도 있다. 단종을 깔보는 신하들이 "아니 되옵니다. 한번 폐위된 왕을 다시 궁궐로 불러들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왕을 깔보는 것입니다. 한 나라에 왕이 2명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 라고 하는 빗발치는 말들을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난 믿는다. 그는 참으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속에는 비극도 있는 법, 그는 울음을 참아가면서 겨우 겨우 "단종에게 ...... 사약......을 내려......라." 라고 말했을 것이다.

단종별도 있다.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레굴루스 별, 그 별이 바로 단종별이다. 그 별을 본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 조그마한 느낌이 들 것이다. 알 수 없는 그 느낌. 이 책을 감명깊게 읽은 나도, 지은이도 알 수 없다. 오직 단종만이 알것이다. 오직 후궁과 누이인 경혜옹주에게 기대어 모든 슬픔을 억누르고 짊어지고 온 비극의 왕,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그가 바로 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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