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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
작성자 유정민 등록일 10.08.30 조회수 22

  할머니, 할아버지, 철이와 함께 사는 송이는 날마다 철이에게 학교 가려면 얼마 남았냐고 물어본다. 철이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송이는 학교가 아니라 절에 가야 한다. 송이가 동자승이 되는 것이다.

  철이는 여섯 살부터 송이를 돌보았다. 철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열쇠를 따고 방문을 열때까지 송이는 단칸방에서 혼자 놀았다. 철이가 방문을 열면 송이는 눈이 부셔 눈도 제대로 못 뜬채 뒤뚱뒤뚱 걸어와 철이에게 안겼다.  송이가 놀던 방바닥에는 언제나 종이가 흩어져 있었다. 송이는 그때부터 종이를 씹기 시작했다. 심심하고 배고플 때,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 송이는 종이를 먹었다. 종이를 먹어도 괜찮을까? 송이는 종이가 맛있을까:? 나도 종이는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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