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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를 읽고(조서연)
작성자 조서연 등록일 10.08.29 조회수 14
바리데기는 90년대에 북한에서 살다가 영국의 런던으로 팔려온 바리란 여성의 이야기이다. 

 바리는 딸만 있는 집안에 7째로 태어나 또 딸이냐는 아버지의 냉대와 가난한 집안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러나 바리에겐 다른 사람에겐 업는 능력이 있었다. 바로 다른 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리의 가족은 경제 위기로 흩어지게 되었고, 아버지와 6째 언니,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백두산 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6째 언니는 눈보라 속 동상으로 눈 속에 뭍혔고, 아버지는 어머니와 나머지 가족들을 찾으러 떠나고 몇 개월 간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신 바리는 혼자가 되었고, 살 길을 찾으러 떠나게 되었다.

 바리는 옛날부터 바리네 가족을 도와줬던 아저씨를 만나 마사지일을 하는 직업을 얻게 되고, 그곳에서 샹이라는 언니를 만나 더 전문적인 마사지를 배우게 된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가서 마사지 가게를 열지만 샹의 남편인 쩌우의 동업자가 빚을 지고 달아나 바리와 샹의 가족은 그 빚을 대신 갚게 되었다. 그리하여 빚 독촉자들은 샹과 바리를 배에 몰래 태워 런던으로 돈을 받고 팔아 버렸다. 

 바리는 런던에 가서 네일 샵에 취직해 마사지일을 다시 시작한다. 그곳에서 하숙집 주인의 아들인 알리를  만나게 되고 그 둘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알리는 동생이 행방 불분명하게 사라져 동생을 찾으러 갔다 몇 년동안 헤어지게 되고, 바리의 딸은 어린나이에 죽고 말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바리는 기차 역에 나갔다가 알리와 재회하게 되고, 다시 임신하게 된다.

 나는 황석영의 이 '바리데기'를 읽고 잔잔하고 긴 감동을 받았다. 파란만장하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의 바리는 정말 꿋꿋하고 신비로운 것 같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다듬어 주는 바리가 감동적이다. 나도 어떤 힘든 상황이 닥쳐도 혼자 해결하고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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