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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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찬홍 | 등록일 | 10.01.11 | 조회수 | 14 |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라는...제목이 재밌있게 느껴졌다. 정말 '김치는 영어로도 김치?일까??
토요일에 다솜이집에 아빠 회사 손님인 미국 사람 마이클 아저씨께서 오셨어요. 엄마께서는 온갖 요리책을 보고 궁리하고 친구한테 전화도 해 미국음식을 차렸어요. "미국 사람이니 미국 음식을 준비해야 예의야."하며 생각을 했지요. 손님이 오는 날 미국 음식을 근사하게 차려놓고 오빠와 다솜인 서툰 영어실력을 뽐냈어요. 마이클 아저씨는 우리말로 인사하며 털이 많이 난 손으로 내밀었어요. 다솜이는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우습지만, 어른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는 식탁으로 안내했어요.다솜이는 음식 앞에서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오빠와 다솜인 매일 외국손님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마이클 아저씨는 식탁을 보고는 실망한 표정을 지었어요. 한국의대표적인 음식 "김치"가 없기때문이예요. 아저씨께서는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었던 거예요. "김치"를 놓아주자 "김치"를 먹자 손을 내저으며 너무 매워하는 것이예요. 그러면서 우리 "김치"에 대해 "김치는 저장성 좋게 발효음식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고추에 비타민이 사과의 50배"라는 사실도 알려주었어요. 참, 놀라웠어요?? 외국인이 우리보다 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게, 또 그런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내가 자랑스러웠어요. 무조건 맵다고 무시하고 맛없다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었어요. 겉모습만 보고 먹어보지도 않고 등돌리는 내가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마이클 아저씨께서 하신 한마디 우리말"김치"~ 그러니까 김치는 영어로도 김치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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