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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여덟 형제 를 읽고 나서 (2-3 박가온)
작성자 박가온 등록일 09.08.30 조회수 23

옛날 옛날에 나쁜 사또가 살았어. 사또는 죄인들을 모아서 마구 마구 때렸어. 그런데 저 먼 산에 여덟형제가 살았어. 여덟형제는 아주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름이 참 특이했어.

첫째 애 이름은 천리보니만리보니였어. 천리랑 만리를 볼 수 있었어였어. 둘째는 지나마나 아무리 무거운 짐을 들어도 무거운 느낌이 안나기 때문이야. 셋째는 여니딸깍 이었어. 아무리 큰 자물쇠라도 나무 때기 하나로 문을 열수 있었어. 넷째는 자르나 마나 였어. 아무리 다리나 머리가 잘려도 다시 나오기 때문이야. 다섯째는 높이튀나 낮게 튀나 였어.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 낮은 굴러도 상처하나 나지 않기 때문이었어. 여섯째는 깊으나 마나 였어. 일곱째 뜨거우나 차가우나 였고, 여덟째는 줄었다늘였다였어.

근데, 사또가 그 여덟형제한테 세금으로 보석 열 개를 내놓으라고 했는데, 어디서 구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천리보나만리보나 멀리 있는 사또집 창고속에 금은보화 보았어.

그래서 늦은 밤에 여니딸깍과 지나마나를 데리고 사또네 창고로 갔는데 졸병들이 다 자고 있었어. 그래서 여니딸깔이 나뭇가지로 자물쇠를 열고 지니가다가 금은보화를 지기에 지고 집에 돌아왔어.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금은보화를 나뉘어 줬어. 그 소문소문이 널리널리 퍼지다가 사또 귀에까지 들어갔어. 사또는 졸병들한테 화가 나서 왜 못지키냐고 했어. 그리고 졸병들을 곤장쳤어. 하지만 금은보화는 돌려받지 못 했어. 그래서 마당에 나와있던 무 지나마나를 잡아다 옥에 가뒀어. 그리고 그 사실을 안 가족들은 여니딸깍과 천리보니만리보니와 자르나 마나를 데리고 옥에 가서 여니딸깍이 자물쇠를 따고 옥을 자르나 마나가 다시 고쳤어. 그리고 아침이 되자 사또는 그 사실을 알고 자르나마나를 잡아다 목을 쳤어. 그래도 자르나마나는 죽지않았어. 아무리 목을 잘라도 목이 나왔어. 그래서 다시 옥에 가두고 다음날에 연지방아에 갈아버리겠다고 했어. 그날밤 여니딸깍과 천리보니만리보니, 줄었다늘였다와 같이 줄었다늘였다로 바꿨어. 그래서 연지방에 갈을때도 줄었다늘였다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다시 줄었다늘였다를 가옥에 가뒀어. 다음날 펄펄 끓는 기름에 담가 죽이겠다고 그랬어. 그날밤 또 뜨거우나차가우나를 줄었다늘었다랑 바꿨어. 다음날 펄펄 끓는 기름에 넣었으나 뜨거우나차가우나를 차갑다고 하면서 가만히 앉아있었어. 졸병이 손을 넣어 봤지만 뜨거워서 화상을 입었어. 다음날 깊은 강에 담가서 죽이겠다 그랬어. 그래서 그날밤 깊으나마나와 바꿨어. 다음날 깊은 강에 던졌어 한시간반쯤 지나서 죽인지 알았더니 깊으나 마나가 수영하면서 밖으로 나왔어. 그래서 사또는 깜짝 놀랐는데 그 때 깊은나마나가 깊은 곳에 금은보화가 있다고 했어. 사또는 욕심을 내며 강속에 풍덩 들었갔다가 수영을 못 하고 죽어버렸대.

나는 그 이야기를 읽고나서 제일 재미있던 장면이 금은보화를 여덟형제가 훔치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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