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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이야기(2-6)
작성자 임동호 등록일 09.08.27 조회수 5

프란츠는 꽉 짜인 생활을 싫어하는 아이에요. 이따금 조금 늦게 학교에 가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이분 늦는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  때때로  숙제를 안 해 가도 괜찮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날 숙제를 곱절로 해 갈 수도 있잖아. 텔레비전을 밤늦게까지 봐도 크게 나쁘진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에요.

여름방학때 어린이 캠프에 가요.  거기서도 시간이 나누어져서 시간대로 해야만 됐어요. 그래서 프란츠와 친구들은 단식투쟁을 해요. 12시가 되면 밥먹는 시간이지만 프란츠와 친구들은 식당에 가지 않았어요. 선생님께서 빨리 오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이 햄볶음을 다 먹어 치운다는 소리에 친구들은 모두 식당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프란츠는 생각했어요. 열두 시 반이구나. 식사하기에 좋은 시간이지. 이것은 내 스스로 고른 시간이야. 자발적이고, 빡빡하지 않고, 마음대로 말이야.라고 생각하며 밥을 먹으러 갔어요.

몇일 후부터 토미라는 친구가 장난을 쳤어요.  그래서 유령이 있다고 믿는 토미를 유령장난으로 골려줘요. 그 덕에 프란츠는 재미있는 방학이 되었어요.

나도 프란츠처럼 꽉 짜인 생활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어요. 프란츠처럼 텔레비젼도 마음대로 보고싶고, 밤새도록 책도 읽고 싶고, 컴퓨터도 마음대로 하고 싶고, 마음대로 나가놀고 싶어요. 그렇지만 나는  판사가 되고 싶은 내 꿈을 위해서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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