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쓰기
제목 쓰기의 형식
독서 감상문의 제목은 독후감의 중심 내용을 함축한 제목을 지어 맨 위 큰 제목(글제목)으로 쓴 뒤에 소제목(책제목)으로 '어떤 책을 읽고 나서'를 붙여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모님의 마음을 닮은 자연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를 읽고
그러나 저학년에게는 함축된 제목을 지어낸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책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를 읽고'와 같이 간단한 제목을 붙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독서감상문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제목까지 일정한 형식을 꼭 갖추도록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솝우화를 읽고>
제목을 쓰는 데 있어 반드시 먼저 쓴다, 뒤에 쓴다는 공식은 없다.
제목을 먼저 정해서 쓰면 글의 줄거리가 흐트러짐 없이 중심이 잘 잡히고 처음께서 끝까지 글의 질서가 유지되어 짜임새가 있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방법이 오히려 독서감상문 쓰기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미리 정해놓은 제목에 신경을 쓰다보면 제목과 관련되지 않은 중요한 의미나 줄거리, 느낌이나 생각을 놓쳐 버릴 수도 있고, 때로는 제목에 억지로 맞춘 어색한 글을 쓸 수도 있다.
글을 다 쓴 다음에 제목을 붙이는 경우는 글을 쓰는데 제한 요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제한 요소가 없다는 것은 글의 흐름이 자유롭고 한쪽으로 흘러갈 염려가 없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이 때문에 글이 산만하게 흐트러지기 쉽고, 중심을 놓치기도 쉽다. 또한 글의 내용에 있어서도 우왕좌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제목을 언제 짓느냐 하는 문제는 아이들의 결정에 맞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험에 비추어보면 독서력이 우수한 아이들은 제목을 먼저 짓게 하고, 뒤떨어지는 아이들은 뒤에 글의 내용 즉 느낌에 맞추어 짓도록 하는 것이 원만하다.
제목을 미리 정했을 경우라도 제목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처음에 정리된 생각들이 변할 수 있으며 그 때는 변화된 글의 내용이나 성격에 따라 다시 제목을 고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