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읽힐 역사책 고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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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효정 | 등록일 | 09.06.01 | 조회수 | 56 |
첫째, 등장 인물들의 말투를 보기 바랍니다. 말투가 긍정적이고 깨끗한 말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책 중에는 아이들이 읽을 책이 분명한데도 어떤 역사책에는 부정적이고, 어둡고, 거칠거나 저속한 말들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둘째,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입장에서 주체적인 시각으로 쓴 것을 골라야 합니다. 다른 나라나 다른 민족의 시각으로 쓴 역사책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열등감을 길러 주어 역사의 방관자로 전락시킬 염려가 있습니다. 셋째, 고대사에 대한 서술을 잘 살펴 보아야합니다. 고대사가 우리 겨레에 대한 긍지와 신뢰를 갖게 하는 내용인가 봅니다. 각 책마다 내용이 다르거나 학계에서 공인한 사실과 틀린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합니다. 이는 아직 우리 역사학계에서 고대사 부분을 정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식민사관에 뿌리를 둔 말을 쓴 역사책은 고르지 않아야 합니다. 근․현대사 부분에서 아직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말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야기 한국 역사>(어린이 교양 도서 편찬회 편/바겅수 추천/민서출판사/1986.3.20)에 보면 ‘어린이 교양 도서 편찬회’에 의뢰하여........ 책의 내용에 따라 필자나 역자를 위촉하고, 그 원고를 다시 검열하여 만장일치의 승인을 거쳐야만 본 위원회의 이름으로 발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글을 읽다보면 ‘놈이라고 욕을 했다.’, ‘궁예를 때려 잡았다.’, ‘오냐, 네 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꺾어주마’(왕건의 말), ‘반짝 반짝 지략을 지닌’, ‘임금을 떡 주무르듯 하는’, ‘조선 연안을 희롱했다.’ 따위로 부정적이고 거칠고 저속한 말들을 무수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요즘 조직 폭력배들이 쓰는 말들이 우리 역사의 전 시기에 걸쳐 사용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이런 말을 각계의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에게 읽히기로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편집부 엮음으로 된 책은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절대로 사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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