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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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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학기말 마무리!
작성자 송절중 등록일 10.07.21 조회수 518
우리 송절 중학교가 개교하여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남은 학기말을 알차게 준비하여

실력있는 고교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신문에 소개된

경기도에 있는 와부고등학교의 중3을 대상으로 한 입학전 교과프로그램입니다.

 

 

 

사교육 없는 와부고 `입학전 교과프로그램`

 

"아이들 얼굴 좀 보세요. 밝고 환한 아이들이 바로 우리 학교 모습이죠."


와부고에는 사교육이 없었다. 김학일 교장(48)의 말처럼 학교에서 만난 예비 입학생들의 얼굴은 빛났다.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 3년간 학원 다닐 걱정을 깨끗이 털었기 때문이다. 아직 앳된 얼굴에는 명문고에 입학했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 갖가지 색상의 중학교 교복을 입은 와부고 예비 입학생들이 입학 전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업을 받고 있다. 와부고는 매년 신입생을 선발한 뒤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입학 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번개 영어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하다. <김성중 기자>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와부고등학교. 다양한 교복 색깔의 중학생들이 삼삼오오 와부고 교실로 들어갔다. 2010학년도 입학생들인 이들은 중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와부고로 달려와서 '입학 전 교과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전체 289명 중 60%에 가까운 176명이 이 수업을 듣는다. 경기도 의정부, 포천에서 오는 학생까지 있다. 포천에서 와부고까지 오려면 차로 1시간30분 이상 걸린다.


오후 6시께부터 수업을 시작한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교사들의 목소리가 교실마다 쩌렁쩌렁 울렸다.


수학을 가르치는 권영우 교사는 1분 만에 칠판 한가득 판서를 하면서도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아이들은 입체적인 강의를 따라가느라 한눈을 팔 새가 없었다.


영어독해 수업이 있던 407교실에는 번개 쪽지시험이 돌았다. 빈칸에 영어문장 쓰기, 괄호 넣기 등 모두 담당교사가 손수 만든 문제들이다.


뿐만 아니라 수학, 영어문법, 독서토론 등 대부분 수업에도 자체 제작한 교재가 사용된다.


쪽지시험을 채점하던 김형후 군(진접중3)은 "그동안 다녔던 대형 종합학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학교 수업이 진행될 줄은 몰랐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명혜정 양(오남중3)은 "선생님들의 진지한 수업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와부고 같은 교육환경이라면 믿고 따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거렸다.


와부고 교사들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다. 여느 사교육 학원강사들보다 우수하다. 모두 김 교장이 직접 삼고초려하면서 어렵게 초빙했다.


영어를 가르치는 전지애 교사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권영우 교사는 고3 수학지도 경력만 5년이다. 공립계 고교에서 영어를 최고로 잘 가르치는 '선수'로 통하는 교사를 비롯해 이른바 '국어의 달인'으로 불리는 교사도 있다.


김 교장은 "35~45세 사이, 고등학교 3학년 진학 지도를 3년 이상한 교사만 영입한다"며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할 정신이 무장돼야 와부고 교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와부고에는 중학교 내신성적 200점 만점에 190점을 넘는 상위권 학생 수가 2008학년도에는 8명에 불과했지만 2009학년도 17명, 2010학년도에는 무려 117명으로 크게 늘었다. 불과 2년 만에 '퀀텀점프'를 한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문고로 당당하게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공립고라 그 의미는 더욱 커 보인다.


재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1학년 박선영 양은 "최경철 과학 선생님은 스피커를 같이 만들어보거나 전류를 배울 때 직접 만든 장치를 보여주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을 이해하기가 쉽게 가르쳐 주신다"고 말했다.


장래에 최고기술경영자(CTO)가 꿈인 1학년 김중호 군은 "와부고에 와서 전교 등수가 20등 정도 올랐다"며 "수업 수준이 높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두 지난 1년간 학원이나 사교육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


김 교장은 "서울대에 몇 명 보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학원이 필요 없을 만큼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와부고는 매년 신입생을 선발한 뒤 3단계 입학 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고등학교 교육을 받기 위한 기초과정으로 언어ㆍ외국어, 중학교 교육 내용을 심화한 수학을 가르친다.


2단계는 겨울방학 중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독서토론 강좌를 개설해 1단계 과정을 보다 심화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월 말께 2박3일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남양주 = 임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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