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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세계인이 주목하는 슈퍼푸드 마늘
작성자 신백초 등록일 10.08.05 조회수 297
세계인이 주목하는 슈퍼푸드 마늘
네이버키친 2010.05.23

독특한 향과 톡소는 맛을 지닌 마늘에 대한 모든 것

한국인에게 마늘은 향신료를 넘어서는 어떤 강력한 신화적 물질로 비칩니다. 민족의 시원을 밝히는 단군신화에도 마늘은 '인간화'의 중요한 물질로 설정되어 있고, 매일 숭배하듯 마늘을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늘을 먹으면 만병을 통치한다고도 하고, 마늘 빠진 음식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각별한 마늘이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주요 음식에 빠지지 않는 필수 음식 재료, 마늘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글ㅣ박찬일 (음식칼럼니스트)

슈퍼푸드 마늘의 어원

미국의 <타임>지는 마늘을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소개하면서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과 스코리진 같은 성분은 매우 강력한 항생물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마늘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것이지요.

서양에서 마늘은 생각보다 많이 즐겨 먹는 향신료이긴 합니다. 특히 최근에 그 경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마늘을 즐겨 쓰는 이탈리아 요리의 세계화와도 관련이 있고, 마늘의 건강 증진, 질병 예방 효과가 홍보되면서 그렇기도 합니다.

고추는 한국 말고도 즐기는 나라가 워낙 많지만, 마늘은 확실히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이탈리아가 마늘을 즐기기는 하지만, 요리에 쓸 때 그 향만 살짝 우려내는 정도일 뿐, 한국처럼 주재료에 가깝게 많이 넣지는 않습니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도 실제로는 마늘 한 톨을 넣은 후 향을 내고 마늘의 과육은 꺼내 버리는 게 정석일 정도입니다.

마늘이란 한국어 이름도 뭔가 신화적 분위기를 풍깁니다. 마늘의 어원은 몽골어 만끼르(manggir)에서 gg가 탈락한 마닐(manir), 마ゅ, 마늘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추론됩니다.

《명물기략(名物紀略)》에서는 "맛이 매우 날하다 하여 맹랄(猛辣), 마랄, 마늘이 되었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늘이란 낱말에서 우리는 모든 악하고 잡스러운 것을 없애는 주술적 의미를 읽어내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마늘이 악귀를 물리치는 도구로 등장하는 건 동서양에서 모두 나타납니다. 혀와 위가 타는 듯한 맛과 강력한 향이 그런 상징을 갖게 된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풍부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마늘

마늘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몇 가지 과학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알리신이라고 하는 초강력 항생물질은 마늘을 썰거나 으깬 후 10분 정도 후에 생성됩니다. 이는 마늘에 들어 있는 효소인 알리나제가 알리신으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마늘에는 피톤치트라는 고유한 물질도 있습니다. 우리가 삼림욕을 할 때 이 피톤치트의 효과를 보는 것인데, 바로 마늘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 피톤치트 때문에 마늘은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마늘에는 많은 영양소와 미네랄이 있는데, 최근 '뜨는'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셀레늄은 심장병 발병을 낮추는 확실한 효과가 있으며,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B, 비타민 C도 물론 많습니다. 이 물질이 바로 마늘의 피로회복 효과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마늘을 장복하면 피곤함을 잘 모른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마늘을 많이, 오랫동안 먹으면 정력이 강해진다고 믿습니다.

마늘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중년의 스태미나 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혈압과 심장병 등의 발병을 늦추는 것도 마늘의 효과입니다. 더불어 마늘에는 해독과 살균 작용이 있다는 것도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바로 공해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물질인 셈입니다. 또한, 당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며, 항암 효과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마늘

마늘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

좋은 영양소를 많이 가진 마늘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날로 먹으면 위에 자극을 주어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습니다. 날로 먹으면 1,2개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마늘을 굽거나 익히면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이 많이 사라져서 위에 부담을 줄여줍니다. 많은 양을 먹고 싶으면 반드시 익혀 먹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마늘은 먹고 나면 냄새가 많이 남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여 마늘을 먹은 후 녹차나 커피, 우유와 요구르트 등을 마시면 어느 정도 중화되며, 손에 남은 마늘냄새는 식초나 커피찌꺼기로 닦으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마늘을 먹은 후 중화에 좋은 우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마늘

마늘은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데, 제철에 나온 마늘보다는 저장해서 건조된 것이 향이 더 강합니다. 물론 제철 마늘을 쓰는 것도 풋풋한 마늘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마늘을 사용할 때는 다지는 것보단 으깨어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오래 두고 쓰려면 으깨기보다는 칼로 다지는 게 좋습니다. 으깨어두면 색이 나빠지고 나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마늘은 음식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독특한 향을 주어 음식을 맛깔스럽게 해주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또 주재료의 맛과 향을 가려버리므로 적절한 양을 쓰는 게 좋습니다.

저장 마늘은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데, 가급적 잘라내고 쓰는 게 좋으며 쓴맛을 잡으려면 마늘 속의 심을 제거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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