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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주인공들과 함께 한 내 꿈 찾기! 드라마 ‘후아유’ 출연진, 청주 서원고에서 ‘학교폭력·진로’ 주제로 토크콘서트
작성자 *** 등록일 15.06.25 조회수 304

http://reporter.korea.kr/newsView.do?nid=148797115

 “후아유의 주인공이 진짜로 와요 선생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의 주인공들이 지난 19일 청주 서원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행사는 
‘후아유-학교2015’를 제작·지원한 교육부 주관으로 학생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과 학생들이 만나학교 폭력과 현실적인 교육 문제 등을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실제로 청주 서원고에서는 연극동아리 ‘보래구름’이 지난해 충북교육청과 흥덕경찰서에서 학교폭력에 관한 연극을 여러 편 진행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송부사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의 꿈에 대해 한뜻 진지해진 모습이었다.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꿈에 대해 한뜻 진지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강연, 2부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강연에 나선 송깅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아이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현재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며 “이런 분석을 통해 미래 직업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대부분의 직업은 로봇이 대신하게 돼 사라질 직종이 많아지지만 그 만큼 새로운 직종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잘 살아 미래를 구축해가는 것”이라며 꿈을 향해 지금의 생활에 충실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꿈에 대한 강연을 한 송길영 다음 부사장. 그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잘 구축하기 위해 지금을 소홀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송길영 다음 부사장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잘 구축하기 위해 지금을 소홀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서원고 1학년 오준혁 군은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 돌보는 일을 하고 싶은데, 강연을 듣고보니 로봇이 이 일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조금 다르게 보는 눈을 길러야겠어요.”라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1부 강연이 끝난 뒤 아이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등장했다. 꿈이란 주제에 걸맞게 그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했다.  

황우여교육부총리는 미국의 레이먼 전대통령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지금의 실패를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은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지금의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어린시절 월마트의 점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꿈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너에게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 일이 되지 않은 것이니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역 라디오 디제이를 하게 된 일을 계기로 아나운서, 할리우드배우 노동조합장 그리고 주지사에서 대통령까지 됐다.  
 

황 부총리는 “지금 실패하더라도 나중에 나에게 더 잘 맞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길 바라요. 더 크고 좋고 나에게 딱 맞는 일이 올 것임을 생각하며 꿈을 잃지 말아요.”라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는 18살 청춘의 이야기다. 학교폭력, 진로 고민 등 현재 학생들이 직면한 이야기를 잘 꼬집어 줬는데, 이날은 배우들이 직접 함께한 자리라서 더욱 뜻깊었다.


더불어 드라마 후아유 속의 주된 이야기였던 ‘왕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드라마에 보면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내 친구가 한 명이라도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면’이라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여러분도 뒤를 돌아보고 힘든 친구가 있다면 손을 내밀어 주세요. 약속해줄 수 있죠?”라고 물었고, 이에 학생들은 큰 소리로 답했다.

2부에서는 후아유의 주인공 김소현(고은별,이은비역), 남주혁(한이안 역), 육성재(공태광 역), 조수향(강소영 역), 김희정(차송주 역) 배우가 등장했다. 인기 배우들의 등장에 강당 안은 함성으로 가득했다. 학생들 모두 배우들의 등장에 ‘잘생겼어요!’를 연호했다.  

학생들 앞에 선 배우들은 드라마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내 왕따와 학교폭력,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와 부모님과의 관계 등 실제 10대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진심 가득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후아유의 주연 배우들이 개그맨 염경환씨의 진행에 맞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같은 18살을 살고있다는 배우 김소현양은 함께 지금을 잘 지내자고 이야기했다.
후아유의 주연 배우들이 개그맨 염경환 씨의 진행에 맞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같은 18살을 살고있다는 배우 김소현 양은 같이 지금을 잘 지내보자고 이야기했다.


극 중 학교폭력의 피해자 이은비 역과 방관자 고은별 역을 맡았던 김소현과 가해자 강소영 역의 조수향은 연기를 하며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한결같이 손내밀어주는 한 명의 친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던 공태광 역의 육성재는 자신의 학창시절과 비슷한 성격이 있다면서 실제로는 학창시절 당시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일화를 전했다. 

과거 농구선수 출신인 남주혁은 어깨 부상으로 꿈을 저버릴 위기에 놓였던 수영선수 한이안 역을 연기하면서 느낀 감정과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저도 배우나 모델, 운동 모두 부딪쳐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간절히 원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먼저 부딪쳐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격려를 보냈다.

아역배우 출신의 김희정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일찌감치 꿈이 정해져서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단다. 하지만 “자신은 항상 연기가 즐거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하며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생각하면 좋은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더했다. 

또한 배우들은 토크콘서트 외에도 추첨을 통해 친필싸인 OST를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토크콘서트 외에도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OST를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아이들이 한 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는 임기호 학생복지부장은 “드라마로만 보던 연기자들이 직접 학교에 찾아오니 아이들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아마 아이들에게는 평생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아이들이 좀 더 많은 꿈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진로의식 폭이 아직은 좁아요. 다양하게 많은 것들을 접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였다. 휴대전화가 없는 학생들을 대신해 선생님들이 대신 사진을 찍어주며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2학년 방송반 학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송예진 학생은 “지금은 뭔가 제 뜻대로 안되더라도 나중에 더 맞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말이 감동적이었어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PD가 꿈이라는 박혜령 학생은 “평소에는 작은 행사만 준비하다가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에요. 하루종일 떨리고 걱정됐는데 사고없이 마무리가 돼 너무 뿌듯하고,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기분이었어요.”라며 뿌듯해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한 이날 토크콘서트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 




우인혜
정책기자단|우인혜pwoohj@naver.com
열정적인 글쟁이가 되고 싶은 뚜벅이 기자이다.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마지막에 화려히 날아오르는 오리같은 사람이다.

 

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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