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읽을 이야기 – 고양이가 마녀의 친구라고? 중세 유럽 사람들은 고양이를 불길한 동물로 생각했다. 고양이는 마녀의 친구, 목숨이 아홉 개나 되는 요물이라고 여겼다. 이 때문에 중세 유럽의 고양이들은 많은 수난을 겪었다.
특히 흑사병이 유행하던 때에 고양이들의 수난이 절정에 달했다. 흑사병은 피부가 까맣게 되면서 곧 죽음에 이르는 병인데 전염 속도가 빠르고 사망률도 매우 높았다. 사람들은 이 무서운 병을 고양이가 옮긴다고 확신했고 곧 고양이에 대한 대대적인 학살을 벌였다.
그러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은 흑사병을 퍼트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흑사병을 옮기는 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쥐였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없어진 유럽에서 쥐들은 더욱 극성을 부렸고 흑사병은 인구의 30%에 이르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만약 유럽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흑사병의 피해는 그보다 훨씬 작았을지도 모른다. | | '편견'의 사전적인 의미는 한 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생각입니다. 근거가 없는데도 '아마 그럴 것이다' 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입니다.
편견은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다른 사람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방해합니다. 특히 중세 유럽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생각처럼 사회적인 편견은 사회적 비극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합니다. 장애인은 비정상, 비장애인은 정상이라는 생각, 약한 사람에 대한 차별, 외모로 인한 차별 등도 모두 사회가 갖고 있는 편견입니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학문이 융합하는 사회입니다. 편견이라는 틀을 벗어난 사고는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출처<이용태 회장의 인성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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