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세명고등학교가 학교폭력 ‘멈춰!’ 사제동행 캠핑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 제천 세명고등학교(교장 권석현)가 독특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세명고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친밀감을 형성해 학교폭력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폭력 ‘멈춰!’ 사제동행 캠핑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 사제동행 캠프는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1박2일간 텐트를 치고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유물 유적 답사, 스포츠 활동, 상담 프로그램, 뇌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병행되며 참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줘 고맙다”며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캠핑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으며 하룻밤을 텐트에서 지내다 보니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았다”고 말했다. 세명고 권석현 교장은 “학교폭력은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학생ㆍ학부모가 만족하는 우수학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제천 세명고는 지난 4일 1박2일간 제9차 학교폭력 ‘멈춰!’ 사제동행 캠핑을 실시했으며 제10차 캠핑을 18일부터 오는19일까지 진행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모두 17회 운영할 계획이다. 세명고는 지난해 학교폭력예방 우수학교 교육부 장관상과 국립암센터 주최 제5회 금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학교는 올해 ‘다양한 멈춰!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폭력 및 흡연예방’을 특색사업으로 선정해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 학교) 운영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블루밴드 운영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유령친구" 공연 유치 ▸학교폭력 “멈춰!” 순찰대 운영 ▸학소챗(학생-교사 소통 챗 : 스마트폰 앱 이용 익명 신고 시스템)을 이용한 학교폭력 및 흡연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