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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임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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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임효진 등록일 10.12.20 조회수 16

하늘의 텁텁한 한숨에선- 의인법

잘못 삼킨 오염된 공기 탓인지

진득한 모래바람 냄새만 나더라

 

멍청한 봄 하늘

자신이 봄인지도 모르는지

뜨거운 붉은 공기 품고 있더라

 

침중한 회색 하늘에선

독한 눈물을 뿌려대고

눈물 속 시린 한 탓인지

그 눈물 모든 것을 산화시키더라

 

구름을 가르던 새들은

질린듯이 떠나가고,

마지막 남은 한 마리 동물마저

포기한 듯 스러져가니,

이것은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누군가들의 이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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