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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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효진 | 등록일 | 10.12.09 | 조회수 | 16 |
누군가는 울기도 했다는데 이제 감정이 메말랐나.
눈물까진 아니더라도 나의 친정엄마를 떠올리며 애잔한 맘에 가슴을 저려왔다. 아들에게 남편에게 , 심지어 시부모님에게도 사랑을 외쳐대는 나였지만 내 친정엄마에겐 그말을 해준적이 그리 많질 않다. 좋은 예쁜말 다 놔두고 나 역시 '엄마 때문에 내가 못살아 '를 연발했던것 같고 자식들 때문에 산다는 엄마.. 나 어릴땐 그런 엄마가 바보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왜 그렇게 사냐고...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꺼야. 나 역시 내가 잘나서 행복한 줄 알았다. 그 뒤에 늘 나의 친정엄마가 계셨고 그런 나를 자랑거리로 여기셨던 분이다. 세상 모든 엄마의 눈에는 내자식이 가장 예쁘다는걸」 이 구절을 읽고났을때, 나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또한 나는 이 구절을 읽고 후회를 했다. '내가 컸을때 엄마가 없었으면 난 어떻게 됬을까.' ' 이 구절과 같이 엄마는 항상 내가 이쁘다고 하는걸.?' 내가 중학생이니까, 사춘기가 생긴건가, 엄마한테 매일 짜증만 부리고 엄마 힘든것도 모르면서 물건을 사달라고 보채는 나, 그런 내가 한심하고 미웠다. 작가 고혜정씨는 자신의 엄마 생신날 돈을 부쳤다고 한다. 과연 나는 컸을때 엄마생신때 돈을 부칠수있을까? 추운 겨울에 나를 낳으신 엄마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엄마도 추웠을텐데 어떻게 나를 낳아서 잘 키웠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를 언니, 오빠, 나를 위해 아빠와 노력하시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대신 농사일을 하시는데. 학교 안가는 날에 엄마를 도와주면 ' 아 ! 엄마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대신 이렇게 힘든일을 하는지 몰랐어, 더 잘해드려야지 !' 라고 생각했다.
엄마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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