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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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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작성자 신명철만세 등록일 10.12.20 조회수 29

우리집옥상에는 눈이 오면 하얀 베일을 덮어 놓은 것처럼 티클 없이 하얗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약 3년간 이글루를 만들기 위해 두명이서 매일 옥상에 출근을 해서 만들었다.

그렇지만 초딩여자들이 힘이 있다면 얼마나 있으며 그 눈은 얼마나 무거운가.

처음에는 벽에 기대서 그냥 쌓았다.

그리고 녹았다.

그리고 망했다.

다음해.

구석에 만들었다.

기억상 한 30cm만들었는데 힘이 딸려서 녹았다.

뭐 학적원리로 더이상 못 쌓지도 못했다.

망했다.

다음해.

눈싸움용 눈을 쌓았다.

그 작은 초딩 여자아이들의 손에서 태어난눈덩이는 기억상 지름 15cm.

옥상 한가운데 만들었다.

눈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번동안은 눈이라도 일주일에 한번씩 두번씩 내렸다.

한장의 사잔으로 남은 눈벽.

다음해.

마당에 눈사람으로 대체

다음해

옥상에 3단 눈사람.

다음해.

귀차니즘에 걸린 언니로 인해 동생도 못만듬.

다음해.

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만듬.

와우.

오야?

시싯?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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