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20 최진주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영화'아이엠샘'
작성자 최진주 등록일 10.09.29 조회수 45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서 흔히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장애는 일상생활을 생활할때에 불편함을 느껴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장애에는 청각장애, 시각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정서장애를 비롯해 지적장애등 많은 장애들이 있다. 평소 영화보기를 즐겨하였는데 장애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들 중 ‘아이엠 샘’이라는 지적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가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7살의 지능을 가지고 사랑과 애정으로 딸을 키우는 모습은 존경할만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장애를 가진 분들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나 역시 언젠가 한번 눈살을 찌푸리며 도와주지 않고 지나친적이 있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샘은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을 가지고 버스 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지적 장애가 있었지만 손님들에게 환한 웃음과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주는 태도는 오히려 장애가 없고 냉담한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샘은 한통의 전화를 받고 바삐 가게를 나와 병원을 향하게 되었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병원에서 나오자 말자 샘과 딸을 두고 떠나게 되고 샘은 아이와 단 둘이서만 생활을 하게 되었다. 샘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도 벅차하는 샘으로서는 딸 루시를 키우는데 벅찬 것을 느끼고 외출 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 연주만 하는 이웃집 부인과 장애가 있으나 밝게 살아가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루시를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처음 봤을 때엔 샘을. 다시 봤을 때엔 루시를.부제목을 위처럼 적었지만, 사실.'처음봤을때엔 샘을, 지금은 루시를.'이라는 부제목을 쓰고프긴 하다. 아이에게 해주고픈 것을 다해주지 못하는 샘이 어릴 적에는 안쓰럽고, 안타까웠다.그러나 지금에 와서 다시 본 이 영화에 루시의 마음은 거의 표현되지 않고 있었다.어릴 적에 볼 때는 샘만을 비춰주어서 샘이 안타깝고, 샘의 고민과 고통 등이 보였더랬는데.지금에 와서 보니, 보이지 않은 루시의 고민과 고통 등이 보였다.샘과 앉아서 다른 아빠들과 아빠는 달라라고 말할 때까지의 그 고민.하지만, 샘이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다른 아빠들은 공원에 같이 가지 않는다는 말로 아빠를 달래주는 루시.아빠가 읽지 못하는 단어는 읽기 싫다고, 나는 스투피드해서 읽을 수 없다고 말하는 루시.단지 영화에는 한마디씩만 던지는 루시의 모습이 나왔지만, 그 이전까지 고민과 생각을 거듭했을 루시를 생각하니, 못내 안쓰러웠다.
동시에 나를 바라보게 되었음은 당연한 소리다.

포근했던 애니의 목소리.
 샘이 루시를 키우면서 난관에 부딪쳤을 때마다 도와주었을 애니.
음악 전공자였으나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시각 장애인으로 보였던 애니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포근했다.목소리가 포근했다니, 이상한 표현이지만, 또 그만한 표현이 없다고 생각한다.난 그런 나긋나긋하고, 느리지는 않지만, 천천히 말하는 목소리가 좋다.내가 지향하는 목소리에 맞게 내 목소리를 가꾸고프지만, 나는 늘 딱딱하고 부드럽지 못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어 늘 답답해 하곤 한다. 애니 역을 맡았던 사람은 '다이안 위스트'란다.
이미 연기의 절정을 넘어선 연기자 같이 출연작이 화려하다.
(감상문 끄적거리고는 알아봐야겠다. :)

대신 울고 싶을 정도였던 '리타 해리슨'역의 '미셸 파이퍼'.
 자꾸 연기를 언급하면 민망해서 하지 않으려 했는데, 미셸 파이퍼의 연기는 대단했다.사실 이름은 외우기 버거워해서 여기에 끄적거리고 또 잊어버리겠지만, 얼굴은 선명하게 기억한다. :)여하튼, 그 막힌 듯, 답답한 듯, 울고픈 듯, 아닌듯한 감정으로 샘의 앞에서 울던 리타는 같이 울고 싶을 정도의 연기였다.같이 운다기보다 대신 울고 싶을 정도.사람이 우는 모습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그 때에 따른 감정을 넣기란 쉽지 않은 것인데, 정말 멋진 모습이었다.
미셸 파이퍼.
인상적인 장면, "노래만큼 사랑해. 노래 가사만큼 사랑해.".
 인상적인 장면이라 적어놓고, 샘의 대사를 적어놓았다.이 무슨?
샘이 루시와 떨여저 지내다가 한동안 루시를 멀리서만 바라보고 부업을 구한 뒤, 개를 데리고 루시의 양부모 집에 찾아가 루시를 만나는 장면이다.루시는 뛰쳐나와 한동안 오지 않은 듯한 샘을 때리고, 짜증을 부리면서 '해잇 유'를 외친다.샘은 어젯밤에 편지를 썼는데, 마음을 모두 표현하지 못하겠다며, 짧은 편지 한통을 루시에게 읽어준 뒤.마지막에 추신으로 노래만큼 사랑해. 노래 가사만큼 사랑한다는 대사를 외운다.
노래만큼 사랑해..
여기에 내가 무얼 더 수식해야 할까?

* 결론
 무엇보다 이 영화는 2학년때 한번 보았다가 1년이 흐른 지금,  다시 보니, 감상이 많이 달라져 고개를 갸우뚱했던 영화였다.
하지만, 갸우뚱하면서도 어릴 적에 너무도 생각없이 보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후에 이 영화를 다시 볼 때엔 또 다른 생각이 들까? 라는 의문도 생긴다.
비틀즈를 알았을 때에.
그 때, 아이 엠 샘을 다시 보고 싶다.
그 땐 어떤 감상을 할 수 있을까.

이전글 영화'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다음글 책'오체불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