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영화를 보고있었는데 택배 아줌마가 우리집에 왔다. 큰 박스 하나를 들고 말이다. 나는 마루 문을 열어드리고 서명을 하고 이 상자를 뜯어보기로 했다. 가위로 열심히 뜯다가 되지않아서 칼로 열심히 뜯었더니 !! 와, 딸기우유가 3박스 초코우유가 1박스가 있었다. 엄마친구분께서 우유공장을 하셔서 딸기우유 2박스 핑키(이것도딸기우유)1박스 초키(초코우유)1박스를 보내주셨다. 예전에도 사과주스,포도주스 우유 몇박스를 보내주셨는데.. 이게 얼마만인가 ! 방학때 초코우유 딸기우유 신청하는 애들이 신청한 우유를 받았을땐 되게 부러웠는데, 하지만 우리집은 돈을 안내고 공짜로 받는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좋았다. 초키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우유다. 저걸 아마 초등학교때 한번 먹어보고 그 다음부턴 안먹어봤는데.. 맛은 역시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이 우유들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서 ... 우리집은 냉장고가 2개라서 부엌에 있는 냉장고는 꽉찼기 때문에 목욕실 근처에 있는 냉장고를 열었더니, 수박한봉지와 내가 버리라고 그렇게 말하던 온갖 물품들이 있었다. 수박을 치우고 넣을려고했지만 마침 그 옆에 김치 냉장고가 있었다. 그 안에 간장게장이 있었는데 얼지 않아서 김치냉장고에 두기로 했다. 그리곤 초코우유와 딸기우유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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