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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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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이에게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8.27 조회수 37

대원이에게

대원아 안녕. 난 수정이야.

너는 내가 너의 편지를 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읽었어.

물론 내용이 많지 않았지만 나는 이렇게 답장을 써.

네가 언젠간 읽을 거라고 생각해.

있잖아.

나는 너 편하게 생각하는데 너는 아니었다는 걸 알았어.

조금 실망했어.

왜 왜 안 편하니 내가 왜 왜 그러니 대체 이유가 뭐니.

그리고 내 동생은 때릴 곳이 아주 많아.

그렇게 마른 것도 아니야.

그리고 당연히 맛있는게 있으면 누나한테 줘야하는 거 아니야?

이건 당연한 거라고!

아무튼 편지 써준 건 굉장히 고마워.

물론 너는 문예창작 80개를 넘기려고 대충 쓴 거겠지만 말이야.

그럼 안녕.

 

2010.08.27.금요일

수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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