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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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수정 | 등록일 | 10.08.06 | 조회수 | 38 |
하얀이에게 하얀아 안녕. 나 수정이야. 나 굉장히 너한테 편지 많이 써. 편지 쓰려고 하면 너가 제일 먼저 떠올라. 이유는 몰라. 근데 있잖아 하얀아. 나 지금 모기 물린 데가 너무 간지러워서 미치겠어. 근데 긁으면 완전 신세계. 그래서 더 미치겠음. 안 긁을 수가 없잖아! 아놔 진짜 나 오늘 살 빠지라고 줄넘기 천 번이나 했음! 잘 했지? 나 칭찬해줘. 흐흐흐 조만간 엄청 빠질거니까 기대하라구 나의 날씬한 모습을 하하하 어이없지? 미안 근데 쓸 말도 없고 할 말도 없고 나 뭐래니. 이제 점점 이거 하는 거 지쳐가. 진짜 쓸 게 없어. 만날 일기만 쓰는데 일기도 이제 내용이 다 비슷비슷해. 그리고 편지는 너한테만 쓰고, 시는 자꾸 썼던 소재만 떠올라. 소재 발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나 완전 어이없는 걸로 시 쓰잖아. 내가 봐도 어이없고 웃긴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떨까? 참... 답이 없다 암튼 우리 보충 끝나고 놀러가니까 기분 좋게 보내자고 하루하루를? 그럼 안녕 나의 이쁜이 허여나
2010.08.06.금요일 허여니를 이뻐하는 수정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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