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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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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8.06 조회수 36

2010.08.06.금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간지러워 죽겠다.

4-H 갔을 때 물려 온 곳들이 지금 나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막 간지러운데 긁을 수가 없다.

후에 남을 흔적 때문에 긁을 수가 없다.

근데 결국 긁었다.

난 어떻게 된 게 10군데를 넘게 물렸다.

더럽거나 예쁘거나 뚱뚱한 사람이 모기한테 잘 물린다는데 나는 어떤 케이스일까?

아마 더러운 케이스인 것 같다.

왜냐면 그 때 안 씻고 잤기 때문이다.

아 진짜 근데 씻고 자고 싶었는데 너무 귀찮은 바람에......

나 원래는 저렇게 더럽지 않다.

사실 조금 더럽다.

하아......

아무튼 막 모기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르는데도 불구하고 나을 기세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정말 슬프다.

놀러가야 하는 데 모기 물린 곳들이 빨갛게 부어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아 진짜 모기가 너무 밉다.

물론 걔네도 자손을 이으려고 나의 피를 빨아먹는 거지만 안 그랬음 좋겠다.

모기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다.

아 이제 문예창작 쓴 다음에 깨끗히 씻고 약 바르고 자야겠다.

아무튼 모기가 너무 밉다.

발견하면 모조리 죽여버릴 거다.

근데 또 얘네 완전 이리저리 잘 피한다.

잡기가 너무 힘들다.

무서운 것들......

아 짜증나 간지러워.

눈물나온다.

실제로 눈물이 나오는 그런건 아니고......

어쨌거나 모기를 저주한다.

이런 나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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