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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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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28 조회수 36

2010.07.28.수

 

오늘은 아침부터 좋은 일만 있었다.

아빠가 어딜 가야 할 일이 생겨서 우리를 학교까지 태워다 주셨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그리고 오늘은 다른 날 보다 수업이 빨리 지나갔다.

내가 느끼기에 말이다.

뭐 어쨌든 그렇게 학교에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집에 와서는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엄마랑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주 시간이 훅갔다.

벌써 저녁이 된 것이다.

숙제도 하나도 안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오늘 언니 오는 날인데, 언니가 오면 분명히 숙제고 뭐고 아무것도 안하고 놀게 될 게 뻔했다.

역시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언니가 집에 도착하고 우리는 저녁을 먹고 그냥 열심히 같이 떠들고 놀고 씻으니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다.

숙제도 안했는데.......

난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헐레벌떡 이렇게 문예창작을 쓰고 있다.

문예창작을 다쓰면 보충 숙제를 할 것이다.

얼른 얼른 써야겠다.

그렇지만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너무 신나게 논 것만 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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