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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이에게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27 조회수 38

하얀이에게

허여나 안녕 나는 너의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친구 수정이란다.

넌 이글을 보며 날 욕하겠지.

그래도 상관 없어.

아마 이 세상에서 널 가장 좋아하는 건 나일테니까.

그건 그렇고 어쨌거나 지금 나 너무 더워.

살을 빼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하고 싶지 않아.

아 그래도 해야겠지?

그래. 결심했어.

문예창작을 끝내고 운동을 하러 가는거야.

뭐 기껏해봤자 줄넘기일테지만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어.

아 보충때문에 놀러갈 시간이 너무 없다.

너무 슬퍼.

그래도 보충 끝나면 대전 갈 생각하니까 완전 좋아.

가서 영화보고 밥먹고 스사찍자.

음 근데 대전가도 은근 할 거 없네.

아 나 완전 기분이 날아가려고해.

내일 언니가 와.

이힝힝 완전 좋아.

근데 요새 언니가 나를 많이 좋아해주지 않아서 너무 슬퍼.

언니가 내게 쌀쌀맞게 대할 때면 나는 너를 떠올리지.

너는 나를 살갑게 대해줄꺼야. 그렇지 않니?

사실 너도 너무 나빠.

나에게 너무 매정해.

예전엔 화장실 같이 가달라고 하면 가줬는데, 요새는 안 가주지.

나 너에게 많은 상처를 받고 있어.

허여나 널 정말 좋아하는 날 위해서 나에게 살갑게 대해줘.

날 내치지 말아줘.

아 나 웃음 나올라 그런다.

아 그럼 허여나 내가 내일 진짜 비밀알려줄게.

넌 아마 듣고 졸도할지도 몰라.

사실 이건 좀 오버고......

그럼 내일 봐 허여나

 

2010.07.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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