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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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수정 | 등록일 | 10.07.25 | 조회수 | 40 |
나의 정신적 지주인 언니에게
언니 안녕 난 언니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여동생 수정이야. 언니 나 요새 너무 힘들어. 숙제가 너무 많아. 언니는 집에 오지도 않고 모르는 거 물어볼 사람도 없고...... 아 완전 보고 싶어. 언니가 이 편지를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할 거란 걸 알지만 이렇게 써. 왜냐면 문예창작 쓸게 없거든. 하루에 두 개씩 써야되서 쓸 거 다 떨어졌어. 그래서 방금 언니 생각나서 언니한테 편지 써봤어. 나 착하지? 언니한테 편지도 써주고....... 아 더워서 문 열어 놨더니 벌레 완전 많이 들어와. 완전 짜증나. 불 꺼놓고 컴퓨터 하고 있는데 모니터로 벌레 새끼들이 몰려들어. 하나씩 죽이기도 힘들어. 얘네 완전 잘 도망가. 진짜 짜증나게...... 약 뿌리려 했는데 그건 내 몸에 너무 안좋아서 안 하려고. 아 진짜 짜증나 하 언니 나 오늘 일이 너무 안 풀려. 오늘 숙제 따위 안하고 언니를 만나러 갔어야 했나봐. 나 지금 후회중이야. 아 알도 다 떨어졌어. 아마 언니 문자 답장도 못 해줄거야. 아 팔아프고 졸려. 근데 나 아직 안씼었어. 나 너무 더러운 거 같아. 아 샤워해야 되는데 걍 얼굴이랑 이만 닦고 자고싶다. 아 요새 숙제하느라 드라마도 못보고 영화도 못봤어. 완전 짜증나. 언니 나 영화 완전 많이 받아놨어. 집에오면 좀 가져가. 재밌는 거 많아. 그럼 안녕. 다음 주에 오나? 그럼 다음 주에 봐.
2010.07.25.일 언니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동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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