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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22 조회수 37

2010.07.22.목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너무 더웠다.

집 밖에 나가자마자 더워서 굉장히 불쾌했다.

우리 집에서 버스정류장 까지는 걸어서 10분이 걸리는데, 10분 동안 그늘도 없는 길을 걸어갈 생각을 하니 엄청 짜증나고 또 막막했다.

그렇게 이 더위에 버스 정류장까지 결코 못 갈 것 같았는데 눈 떠보니 버스정류장이었다.(이건 좀 오버)

버스 정류장에서 5분? 그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다.

버스 안은 시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아침이라고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으셨다.

물론 에어컨을 아침부터 트는 건 안 좋지만 오늘 같은 날은 아침부터 틀어도 될 것 같았다.

그래도 문 열고 편안히 앉아서 가니까 조금 시원해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시원함도 잠시, 학교에 다 와서 버스에서 내리면서 부터 다시 더워져버렸다.

그늘도 없고 짜증도 나고 학교오기 싫고......

그렇게 몸이 잘 익은 고기가 되는 것 같았다.

교실에 들어가면 시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만큼 시원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그렇게 1교시 수학이 시작됐는데......

어제 나는 배드민턴 대회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못 한거 내일 까지 숙제로 해와야한다.

아... 슬프다.

난 정말 너무 슬프다.

하지만 수학으로 끝난게 아니었다.

사회도 국어도...... 어제 못 한거 내일까지 다 풀어와야 했다.

그리고 어제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오늘 할 숙제까지 나는 다른 애들의 두 배를 해야하는 것이다.

난 정말 미치겠다.

어제 배드민턴 때문에 알 배긴 곳이 아직까지 아픈데 숙제까지 하면 온 몸이 다 아프게 생겼다.

어쨌거나 난 오늘 그 많은 숙제들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기는 여기까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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