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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11.30 조회수 36

합격통지서가 어제 왔다. 그래서 완전 행복했다.

   선생님들의 말씀에 한 한달간 왔다리 갔다리 거리면서 많이 울고 부모님과 말싸움도 했다. 미래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섬김이라는 말을 듣고 이런저런 생각을하게 되었다. 여튼 합격. 기도의 힘이었다.

    황간은 한명이 미달이고 영고는 초과다. 기도 해야지. 그러고 보니 나는 7년간 우리반을 위해 기도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다른사람을 기도한적도 거의 없다. 이대로 끝내기 싫은 나의 오기인지 바람인지는 모르지만 그렇지만 기도해야지 단 한명도 떨어지지 않게.

   뭐 당연히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영고 지원한 아이들은 내신도 그럭저럭 되니까. 그렇지만 그렇지만 뭐야. 나는 합격했는데 너무 떨리는게 꼭 바보 같잖아.

    캠프갈때도 뭐 긴장을 하긴했으나 면접을 제외하고는 거의 편한 상태였다. 글짓기 시간은 정말 짜증이 났지만 내가 좀 책을 늦게 읽으니까. 이젠 빨리 읽어야지 1초에 40음절을 넘게 읽는 동생이 있으니까.

   근데 왜이렇게 떨리는지 정말.

   다 합격할거다. 왜냐하면 나도 110중 40명이니까. 나도 합격했는데 실전에 강한 우리반아이들이 떨어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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