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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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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
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09.02 조회수 33

   기억은 잘 나진 않지만, 내가 사물함에서 뭔가를 꺼낼때 누군가가 돈을 준적이 있다. 그래서 사물함에 넣어 놓았는데,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나. 그때문을 열었은때는 50원이 있었다. 동은이한테 500원, 원래 지갑에 있던 450원이 있으니까 50원을 가져가면 1000원이 된다.

   천원. 요새 용돈을 받으면 바로바로 쓰는 나이기에, 문상을 학교에서 받고, 어딘가에 두고, 다음날 아침에 기억이 안나는 나이기에, 돈은 소중하다. 그래서 재가 어딘가에 잘 두었다.

   수요일이여서 집에 왔다. 밥을 먹고, 책을 읽고, 교회에 가고, 컴퓨터 하고, 책을 마저 다 읽고, 씻고, 자려다가 돈이 생각이 났다. 기억상 분명 가방 뒷주머니에 넣으려고 했다가 "아니야 잊어버릴 거야."하고 어딘가에 두었는데.

    어디에 두었을까?

   가방은 3번정도 털었다. 주머니도 몇번이고 확인을 했다. 그런데, 없다. 때때로 나는 이런 생가를 한다. "우리방을 대청소 하면 과연 얼마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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