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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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하은 | 등록일 | 10.08.25 | 조회수 | 44 |
경미야 안녕? 편지 써줘서 정말 고마워. 원래 내가 먼저 썼어야 했는데, 옛날에 100줄 편지쓰기 했잖아 그리고 난 답장을 안했지. 정말 미안해. 그런데, 그런 상황에도 니가 편지를 써줬는데, 답장이 늦다니. 헐, 나도 진짜. 정말 미안해 경미야. 앞으론 안그럴게.
작년에 같이 청소 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기뻤어. 그렇게 1년에 지나고, 3학년에 되었는데, 순간 벌써 3학년이라는 생각이들었지.
스카우트에서 간 스케이트도 가고, 물한리도 가서 기뻤어. 비가와서 수영도 못했지만, 그래도 참많은 추억이 생긴것같아. 아, 그리고 라면 정말 맛있어. 밤에 내가 원래 음식 잘 안먹는데, 그때는 정말 맛있더라.
우리 이제 갯벌가지? 가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경미야 나한테 너도 많이 잘해줬어. 같이 학교에 남아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작년엔 청소도 같이 하면서 내가 하기 싫은것도 많이 해주고 했잖아. 청소도 우리 거의 끝까지 했잖아? 난 중간에 그냥 이쯤이면 되겠지. 하고 마는데...... 그때 늘 미안하고 고마웠어. 지금에 와서야 이런말을 하게 되네, 미안해.
그러고 보면 너랑은 이곳저곳 많이 다닌것 같아. 글짓기 같은 경우도 거의 수정이랑 너랑 나랑 갔었잖아. 그리고 경무랑 토론대회나가고, 경시대회(그문제들는 아직도 모르겠더라;;;)도 같이 나가고, 즐거웠어(많이 먹어서). 너랑은 많은 추억이 있는것 같아.
지금 비가 진짜 많이 와. 마치 눈이 오는것처럼 하얗게 보여. 8월도 끝나가고 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날 많이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럼 경미야, 우리 남은 시간동안 잘 지내자.
그럼 안녕 10.0.08.26(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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