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7.어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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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하은 | 등록일 | 10.07.27 | 조회수 | 32 |
어제 집에 올때는 봉오리였는데, 오늘 아침은 꽃이 폈다. 비가 약간 와서 물방울이 맺었고, 햇빛을 담아 정말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그래서 헨드폰을 가지고 찍으려고 했으나 헨드폰은 밥이 없었다. 집 바로 앞이여서 뛰어가서 갈수 있지만 지금은 8시 1분(정확하다. 참고로 버스는 3분)이다. 포기하고, '내일 새벽에 찍지뭐(이슬이 있으니까)'하고 단거리 달리기를 했다.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잤다. 그리고 일어난 시간은 6시 30분. 머리 감고, 말리니 어머닌 밥먹으라 하고, 밥 먹고, 양치, 옷입고, 가방 챙기며 '가는 길에 찍지뭐' 했는데, 피여있지않았다. 엄마가 가지 먹일때의 어린 나처럼 정말 꼭다물고 있었다. 결국 포기하고, '내일은 피겠지'하고 학교를 갔다. 그날 학교에서 국어 보충시간에 읽은 지문에 무궁화는 하루만 피고 진다고 한다. 그때는 정말 무궁화가 막 피던 때라 그 나무에는 그 무궁화만 있었다. 그런데 하루만 피고 진다니, 정말 아침에 조금더 서둘렀으면 밥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었을 텐데, 정말 후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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