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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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하은 | 등록일 | 10.06.15 | 조회수 | 46 |
어느날 우리집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고양이 새끼 5마리가 태어났다. 아직 힘도 없고, 그냥 음식물 쓰레기좀 멌었다. 그리고 그들의 형제로 보이는 한마리가 우리방 창문 아래에있었다. "냐,냐" 어른 고양이처럼 소리도 안크고, 이빨도 잘 안보였지만 창문으로 내다볼때마다, 나한테 소리를 질렀던 아이였다. 그렇지만 그아이만 혼자 떨어진것이 이상했다. 대체 어쩌다가 그아이만 혼자가 되었을까. 음식물 쓰레기장에 있는 아기 고양이들은 음식물 쓰래기라도 먹겠지만, 창문아래에 있는 고양이는 먹을 것도 없었고, 딱히 추위를 견딜만한 풀이나, 다른 고양이들이 없었다. 하루하루가 지나갈때마다 아기 고양이는 내가 창문으로 내다 볼때마다 소리가 작아 졌다. 그래서 어느날은 우유를 쏟아준 적도 있다. 우리집이 아니라 다른 집이여서 들어갈수가 없었다. 비록 돌아가셨지만 가끔씩 자제분들이 오셔서 음식같은 것은 줄수 없었다. 우유를 먹기는 먹었으나, 조금먹다가 힘이 부쳤는지 안먹게 되었다. 한숨이 나왔다. 우유를 계속 주고 싶었으나, 냄새가 진동하고, 고양이도 안먹어서 그 후로는 주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밤마다 우는 것도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딱히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어느날 학교에 갔는데, 먹구름이 햇빛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냇가 물이 많이 불어나겠구나, 오늘은 우산을 안가지고 왔는데, 라는 생각 뿐이였다. 빗줄기가 강해졌다. 기온도 내려 갔지만 아침에 엄마가 챙겨주신 잠바를 입고 있어서 춥지 않았다. 우산은 안가져 왔지만 동은가 가지와서 같이 썼고, 학교 버스에서 내려 뛰어가면 우리집은 금방이였다. 우리집 대문에 다다르자 음식물 쓰레기 장에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창문 아래의 고양이가 생각 났다. 집에 들어가자 마자 우리방에가서 창문을 내려다 봤다. 고양이는 죽어있었다. 엄마의 말을 들어보니 아침부터 낑낑 앓았다고 한다. 기온도 내려가고, 빚줄기가 강해졌으니까 그랬으니까 죽었다고 하셨다. 왜 아기 고양이 엄마는 왜 고양이를 거기에 낳았을까? 같이 형제들이랑 같이 음식물 쓰레기 장에 낳지. 엄마 고양이가 너무 원망 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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