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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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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작성자 박경하 등록일 10.08.29 조회수 32

어느 별이 하늘에 장막 친 날

빛을 바라지 못하고 녹아내린 하늘.

 

그 하늘은 검다.

그런데 녹아서 흐르는 비는 투명하다.

 

햇빛은 반사하지 못하고

어느 가로등이 노랗게 빛내는 작은 운하

 

모래가 땅의 별이라면

그 물길은 땅의 미리내.

 

어느 흙이 자리 트던 그 날

위로 돌아가지 못하고 흐르는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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