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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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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07.24 조회수 35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슝슝

스케이트장은 너무 추워서 집업을 입고 탔다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난간을 잡고 탔지만 후에는 수정이 손을 잡고 탔다

하지만 잘 넘어져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고 탔다 한바퀴 한바퀴 돌다보니 잘타게 됬다

그러다가 경미가 코쟁이라고 부르는 외국인이 왔다 한명은 노란 머리 한명은 까만 머리였다

내가 멍하게 아주 천천히 타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날 밀쳤다

난 넘어질랑 말랑 하다가 잡아줬지만 그게 역효과였는지 결국은 꽈당하고 넘어졌다

근데 까만 머리 외국인 아저씨였다

나보고 'are you ok?' 이라고 물어봤다

차마 너무 당황해서 영어로 예스라고 하진 못하고 바보같이 웃으면서 그냥 고개만 빠르게 끄덕였다

근데 옆에서 노란 머리 외국인이 '갠-차나-요-?'라고 물어봐서 다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하지만 일어날 수없어서 쪽팔림을 뒤로하고 좀 추하게 일어났다

근데 자꾸 비틀거려서 노란 머리 외국인 아저씨가 나를 보며 천천히 갔다

재미있었다

너무 다정했다

아무튼 스케이트를 타고 집에와서 문예 창작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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