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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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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온 날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06.21 조회수 46

오늘 아빠가 왔다

아침에 6시 쯤에 아빠가 자는 방에 와서 턱 수염을 비볐다

너무 느낌이 이상해서 깼다

다시 잘려고 했는데 자꾸 얼굴 만지고 자꾸 건드려서 못 잤다

아빠가 이제 늙어서 원시가 오고 있다고 했다

원시가 근시랑 겹쳐져서 안경원에서 안경을 근시 안경, 원시 안경을 사라고 했다

근데 아빠가 돈 아낄려고 둘이 합쳐져 있는 것으로 샀는데 위를 보면 근시안경이 되고 아래를 보면 원시 안경이 되는 안경이라 책 읽을 때 빼고는 근시 안경으로 봐야하니까 코에 걸쳐 써야 해서 불편해서 괜히 샀다고 했다

그리고 아빠가 좋은 고등학교 가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과학 고등학교에서 강연 왔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리 중학교 얘기가 나와서 아빠가 예전 얘기를 해줬다

교장선생님이 아빠가 학교 다닐 때 초임이였다고 한다

너무 신기했다

그러다가 공부 얘기가 나와서 아빠한테 나 영어 잘하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근데 나는 듣기 평가를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가 듣기 평가 잘하는 방법은 딴거 없고 그냥 열심히 듣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대신 독해 방법을 알려줬는데 별로 흥미 없는 방법이였다

그냥 주어와 동사를 잘보라 그랬다

그리고 어떤 과목이든 공부는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공부를 안해도 무조건 다 잘한다고 했다

근데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결론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였다

이많은 얘기를 한시간 동안하다가 10분 자고 일어나서 씻고 학교에 왔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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