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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연극으로 버틴 오늘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05.27 조회수 80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너무 시간표가 나쁘다

너무 나빠서 그냥 학교오기가 싫었다

어제 - 국,수,사,과,영이 다 들었네? 하긴 어제 기가 요리 실습도 하고 체육도 들었고 이럴 만도하지.

오늘 - 국,수,사,과,영이 다 들었네? 아니야. 잘못본거야. 아니야. 시간표를 안 바꾼거야.

진짜 너무 말도 안돼서 할말을 잃었다

근데 내가 오늘 자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장난도 않치고 (내가 판단했을 때는 안친것 같다) 가만히 앉아있었던 이유는 내일이 그렇게 고대하던 영어연극이라 설레임, 떨림으로 마음이 들 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럽다

난 왜 배우가 아니지?

난 왜 연출이지?

나도 연기하고 싶은데 왜 연출이지?

연출이 왜 필요하지?

내가 솔직히 연출을 해서 요번에 한게 뭐가 있다고

연출의 역할?

선생님 말 전하는거?

앉아서 멍하니 보는거?

난 솔직히 배우 였으면 열심히 했을텐데

오버액션도 잘할 수 있는데

목소리 크게 크게 할수 있는데

나 반장 이런거 싫은데

지도자, 리더 싫은데

그냥 구성원이 되서 열심히 해서 지도자를 기쁘게 해주고 막 뿌듯한거 이런거 좋아하는데

그래, 좋은점도 있겠지

좋은점이 뭐가있지?

음..

뭐지?

뭘까?

아무리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고 해도 긍정적인게 없다

 

 

[답변] 김진호 2010.05.27 22:23

^^ 연출이 있기에 연극이 있는거야.

너는 모르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연극을 생각하고

연극에 힘이 되는 것이 연출이란다.

구성원이 되어서 연기를 했으면 한 사람의 연기만 했을 뿐이겠지만,

연출이 되어서 연극을 지휘하면 모든 사람의 연기를 다 가슴에 품을 수 있단다.

내일이 드디어 대회고, 너의 연출로서 보람은 연극이 끝나고

사람들의 박수가 나올때 느끼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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