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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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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에게
작성자 김소희 등록일 11.01.05 조회수 53

야...내가 편지를 써달라고 했는데 넌 아마 죽어도 안썼을거야.

그래서 그냥 내가 인심씀. 써줌.

니가 맨 처음에 머리를 자르고 왔을 때 난 약간의 정체성혼란을 겪었단다.(아주 약간임. 그냥 헐 남자같이 잘랐네 이정도임ㅋㅋㅋ)

...지금은 아님 넌 완벽한 여자거든. 이유는 말하지 않겠어.

아무튼 넌 황고를 가는구나.

대학 잘가길 바람. 

황고가 오히려 더 유리할거라고 사람들은 말하지. 그럴 것 같아.

솔직히 말하자면 넌 끼가 많아!

너의 끼를 본 적은 없지만 왠지 많을 것 같다.

우리 같이 소심한 성격을 뜯어버리며 끼를 마음껏 발산해보자!

잘살아. 고등학교가서도 연락하고...너야말로 나 모른척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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