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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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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자.
작성자 권선정 등록일 10.12.22 조회수 43

저번에 알바도 하고, 용돈도 받고, 모아뒀던 돈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옷도 사고, 민정이 생일 선물도 해주니까 돈이 없었다. 역시 돈이 조금 생기기 시작하니까 아까운지 모르고 많이 쓰는 것 같다.

없을 땐 조금 쓰는 것도 싫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까짓 거 하면서 팍팍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좀 쓰다보면 거의 다 써버린다. 그렇게 다 써놓고선 또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사고... 그냥 빈털 털이가 된다.

계속 난 이런다. 돈이 좀 생기면 펑펑 쓰다가, 돈이 없으면.... ‘내가 이건 왜 샀지?' 이런 생각이나 한다. 이제 돈이 생기면 막 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기 전에 나에게 꼭 필요가 있는지 생각도 해봐야겠다. 왜냐하면 나는 사 놓고선 쓰지 않는 물건이 꾀 있기 때문이다. 또, 처음에만 쓰고, 쓰지 않는 것들도 많다.

이제 조금 쓰다 버리지 않고, 끝까지 다 쓸 수 있을 게 확신하면, 그때 사야겠다. 지금 그렇게 쓰다 내버려둔 게 책꽂이에 꽂으면 꽉 찰 정도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기 전에 잘 생각해보고, 돈도 아껴야겠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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