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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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12.22 | 조회수 | 45 |
저번에 알바도 하고, 용돈도 받고, 모아뒀던 돈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옷도 사고, 민정이 생일 선물도 해주니까 돈이 없었다. 역시 돈이 조금 생기기 시작하니까 아까운지 모르고 많이 쓰는 것 같다. 없을 땐 조금 쓰는 것도 싫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까짓 거 하면서 팍팍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좀 쓰다보면 거의 다 써버린다. 그렇게 다 써놓고선 또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사고... 그냥 빈털 털이가 된다. 계속 난 이런다. 돈이 좀 생기면 펑펑 쓰다가, 돈이 없으면.... ‘내가 이건 왜 샀지?' 이런 생각이나 한다. 이제 돈이 생기면 막 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기 전에 나에게 꼭 필요가 있는지 생각도 해봐야겠다. 왜냐하면 나는 사 놓고선 쓰지 않는 물건이 꾀 있기 때문이다. 또, 처음에만 쓰고, 쓰지 않는 것들도 많다. 이제 조금 쓰다 버리지 않고, 끝까지 다 쓸 수 있을 게 확신하면, 그때 사야겠다. 지금 그렇게 쓰다 내버려둔 게 책꽂이에 꽂으면 꽉 찰 정도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기 전에 잘 생각해보고, 돈도 아껴야겠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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