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이름 붙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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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12.21 | 조회수 | 43 |
문예 창작을 하고 있는데 하얀이가 불러서 갔더니, 미술시간에 했던 작품들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었다. 이름을 붙이면서 애들이 한 작품을 보았는데, 애들이 모두 다 잘 그리고, 만들었다. 그래서 애들끼리 “얘 정말 잘 그렸다”이런 칭찬도 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이름을 붙이다가 내 것도 보았다. 미술 선생님께서 내 점묘화를 보시고는 꼼꼼하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점을 여백이 거의 없도록 엄청나게 많이 찍어놨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에 그것을 할 때는 그냥 생각 없이 막 찍었다. 그랬더니 명암이 없어서 더 찍다보니까 그렇게 많이 찍게 된 것이었다.
또, 어떤 상을 만들었는데, 애들이 내 무늬를 보고 희한하고 어려운 것만 골라서 했다고 했다. 나는 그냥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걸로 했을 뿐이다. 윤정이랑 나만 그 모양을 했었다. 중간 중간에 실수를 많이 했었다. 찢어지고, 삐뚤어지고... 그래도 만들어 놓고 보니까 정말 뿌듯했다. 집에 가서 그 상 같은 것을 어디다 놓아야할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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