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2|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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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10.22 | 조회수 | 34 |
청소가 끝나고 밖에 나갔다. 애들이 감을 따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곳에 갔다. 내가 감나무 앞에 서 있었더니, 아름이가 감을 하나 따서 나에게 줬다. 감이 엄청 크다. 내 주먹보다 크다. 그렇지만 땡감이라서 몇 일 있다가 먹어야겠다. 얼른 익었으면 좋겠다. 다 익으면 맛있게 먹을 것이다.
컴퓨터실에 있다가 하얀이랑 같이 밖에 잠깐 나갔다. 이권주가 감을 따다가 그 밑에 있던 남상욱이 감에 맞아서 옷을 다 버렸다. 불쌍했지만 웃겼다. 웃겼지만 불쌍했다. 어째든 그 둘이 섞여 있다. 우리는 감을 따는 것을 포기하고 들어왔다.
컴퓨터실에 들어오니까 무서운 것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 문예창작 시간에 딴 짓을 못하게 생겼다. 그 무서운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지 다 볼 수 있고, 제어도 할 수 있다. 컴퓨터를 끌 수도 있다. 이제, 문예 창작 시간의 재미도 없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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